인터뷰이 : 김순덕(1953년생, 제주 김녕 출신) 인터뷰어 : 김외솔 정리 : 홍난영 김순덕 : 제주도 화장지 변천사를 잠깐 얘기할께요. 아빠(남편과 남편친구)들이 얘기하는 거를... 아빠들 셋이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나는 심부름 하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야. 옛날에는 화장실을 돗통시라고 했잖아. 제주도는 돼지는 똥돼지라고 했어. 우리집의 경우에는 아버님이 좀 훌륭하니까 사람들이 앉아서 볼 수 있는 그 자릿돌(디딜팡). 그, 변소라고 하나? 자릿돌, 돌 하나로 만들고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. 멋진 돌이 있었어. 돌챙이, 석공을 돌챙이라고 했어요. 돌챙이에게 만들어서 왔는지 그런 돌을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석공이 다듬지 않았나하는데 이렇~게 된건데 가운데가 구멍이 뚫려있고 양 발을 놓고 그렇게 ..